노동계 대선후보, 2명이나 등록한 이유는?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18대 대선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5일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던 노동계 출신 후보 2명이 따로 등록을 마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록한 2인은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이름을 알린 김소연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과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 울산과학대지부장이다.

1970년 1월23일생인 김소연 후보는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결성했으며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1일 정규직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6~11월 희망버스 기획단으로 하기도 했다. 재산신고액은 1억7458만원이다.

1955년 7월6일생인 김순자 후보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서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자 본관에서 농성을 벌였고 그 결과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이끌어냈다. 이후 김 후보는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재산신고액은 2억9732만원이다.

노동계 출신 후보 2명의 등장은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가 단일 노동자 후보 선출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와 후보선출 방식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던 진보신당은 지난달 27일 '차라리 당 차원의 단독 대선후보를 내자'는 내용의 안건을 놓고 내부격론을 벌였다. 회의 결과 진보신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말고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가 뽑는 후보를 지지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자 그간 출마를 준비해온 김순자 후보가 당의 방침에 반발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 와중에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는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 출신인 김소연 후보를 내세워 후보등록까지 마쳤고 결국 두 후보가 동시에 대선 선거운동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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