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박정희 뱀’ 출산 그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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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출산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그려 논란을 불렀던 민중화가 홍성담 씨가 24일 그보다 더 노골적인 출산 그림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출산-1' 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한 여성이 다리를 벌린 부분을 클로즈업해 묘사했으며 여성의 성기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별 두 개(소장)가 그려진 모자를 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오는 모습이다. 얼굴은 박 전 대통령, 몸통은 뱀으로 묘사돼 있다. 박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출산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제목 '출산' 뒤에 숫자가 달려있는 것에 비춰볼 때 2탄, 3탄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듯하다.

이 그림 밑에는 홍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세상의 모든 출산은 성스럽다? 유신독재의 망령을 출산해도 그것은 성스럽고 거룩하다? 성스러운 대한민국의 온 겨울이 내년 사쿠라 피는 봄을 위해 갖은 힘을 쓰는구나"라는 글이 있다.

이는 홍 씨가 본인이 그린 박 후보 출산 그림에 대해 새누리당이 "숭고한 출산을 비하하는 이 그림에 많은 여성이 분노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을 비꼬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홍 씨의 블로그는 25일 하루 종일 트래픽 초과로 접속되지 않았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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