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내가 아는 문재인 아니지만 약속대로 선거운동은 도울 것"

조선일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밤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기 직전 캠프 내부 인사들에게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내가 아는 문 후보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안 후보가 23일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10여분 전인 오후 8시 10분쯤 선대위의 실무 팀장급 인사 10여명에게 사전에 뜻을 전하는 자리에서 전날 문 후보와 담판 과정을 소개하면서 문 후보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표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 [조선일보]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이 자리에 참석했던 다른 관계자는 "안 전 후보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도 문 후보에 대해서는 계속 호의를 유지해왔으나 21일 밤 TV 토론과 이후 협상 과정에서 실망한 듯하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초 약속대로 문 후보의 선거운동은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지방에 체류 중인 안 전 후보는 27일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이후 문 후보 측과 대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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