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는 없다"..文-安 21일 단일화 TV 토론

손석민 기자 2012. 11.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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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 결정에 앞서서 모레(21일) TV토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양보는 없다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만에 협상을 재개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은 8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은 우선 모레 밤 TV 토론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포함한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측은 지금 여론조사의 설계 방식과 대상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야권 후보는 담판만을 통한 양보는 없다며 기세 싸움을 벌였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저는 100만 국민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이거든요. 제가 독단적으로 양보한다면 아마도 배임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서로 이제 실무진에서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

두 후보는 또 농업정책 대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쌀 직불금 현실화와 원산지 표시제 강화를 각각 약속하며 표심 잡기 경쟁도 펼쳤습니다.

양측은 어제 발표한 새 정치 공동선언의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구 해석을 놓고도 '축소를 포함한 표현이다', '축소를 뜻하는 건 아니다'라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범야권 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두 후보 측이 선거 협력과 민주당 혁신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제 일, 영상편집 : 채철호)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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