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 단일화 과정 '실망'..자업자득"

김동현 2012. 11. 15. 15: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새누리당은 15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자, 자업자득이라고 촌평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의 격한 반응은 평소 그 답지 않은 것으로 안 후보가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다"면서도 "이제야 안 후보는 단일화가 무엇인지 알게 됐을 것이다. 민주당의 정체를 깨달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은 수 십년의 정치경험을 지난 프로정치인의 집단"이라며 "이제 갓 정치판에 들어 온 안 후보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는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 전에 '민주당의 쇄신'이 먼저라고 했지만 갑자기 '묻지마 단일화 밀실 협상'에 뛰어들었다"며 "어쩌면 끝내 소신을 지키지 못한 안 후보의 자업자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제 안 후보는 햄릿의 고민에 빠졌다"면서 "계속 협상을 안 하겠다고 버티면 정권 교체의 방해물, 역사의 죄인이라는 좌파진영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협상에 나서면 프로정치인 집단 민주당에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하루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본인이 그렇게 외쳐왔던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 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또 다시 우물쭈물 하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