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정수장학회·민속촌 등 박근혜 고액후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민희(민주통합당) 의원은 3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한국민속촌, 설악케이블카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7천100만원에 이르며 국고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뿐 아니라 한국민속촌 소유권자, 육영수 여사의 외조카이자 박 후보의 이종사촌 부부로부터 800만원의 고액후원금을 받았다"며 "민속촌은 골프장을 포함해 자산이 4천500억에 이르고 연간 매출은 220억"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악케이블카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인 한병기씨가 특혜를 받은 사업으로 40년동안 연간 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박 후보의 조카인 한태준씨가 운영하고 있으며 박 후보는 그의 남매인 한유진씨로부터 3천300만원의 고액 후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국가와 개인의 재산을 강탈한 가해자이고 박 후보는 그 수혜자다. 공식후원금만 7천100만원인데 `무관하다'고 말할 건가"라며 "박 후보는 일가 소유의 재산을 모두 국고환수하는 법적제도를 마련하는 데 협조하라. 효도를 할지 정치를 할지 선택하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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