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맡을듯

입력 2012. 10. 24. 17:41 수정 2012. 10. 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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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 선진 합당 초읽기 수순

"독자 (대선)후보를 접을 때다. 차선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독자적으로 여러 세력과 연대해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노력을 이제 접어야 될 때가 왔다"면서 "새누리당과의 연대에 관해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은 이제 최선의 길을 닫고 차선의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면서 "이제 결론을 낼 때가 됐다. (새누리당과) 하루빨리 힘을 합쳐 이번 대선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성완종 선진당 원내대표 등이 물밑 논의를 통해 합당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으며 선진당 지도부의 역할과 기타 조건 등을 놓고 추가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고위 당직자는 "이달을 넘기지 않고 합당이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했고, 선진당 관계자 역시 "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역시 대세는 합당이다. 당무회의와 최고위원회의 의결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25일 또는 이번주 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당 이후 이인제 대표는 박근혜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고, 선진당 주요 인사들도 의장단 또는 선대위 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이인제 대표의 무게 등을 고려할 때 공동선대위원장 정도로 예우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08년 창당 후 4년여 만에 선진당은 사라지게 됐다. 이 같은 당내 상황을 반영하듯 문정림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당원과 당 대표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모습을 잃지 않는 논의고 결정이라고 믿는다. 이상이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의원은 4ㆍ11총선에서 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이상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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