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국장병 언급하다 울컥한 李대통령

진상현 기자 2012. 10.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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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인터넷 연설 15일로 100회..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라디오인터넷 연설 15일로 100회…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작한 라디오·인터넷 연설이 오는 15일로 100회째를 맞아 특집 형태로 방송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하자는 주제로 2008년 10월13일 첫 방송을 한 이래 격주 월요일 국민들에게 직접 국정 성과를 알리고, 대통령의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됐다.

100회 방송은 그동안 연설에서 소개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딛고 희망과 꿈을 실현하고 있는 국민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10년 4월16일 故 천안함 46용사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진행된 녹화에서 "여러분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했지만 여러분의 이야기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포기하고 싶은 사람, 심지어 '더 이상 이 세상에 살 것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 뜻으로 여러분을 초대했다"고 100회 연설을 맞는 소회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0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설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기억하는 것은 천안함 사태가 나서 46명의 우리 수병들이 아깝게 생명을 잃어서 제가 라디오연설을 할 때 한 명, 한 명 46명 수병들의 이름을 부를 때 차마 부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게 지금도 잊지 못하지만, 아무 죄 없이 죽었잖아요. 아마 제가 일생 살아가면서 잊지 못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발언에서는 "정치는 임기가 있어 끝나지만 저는 마지막까지 민생을 돌보는 것은 임기가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그런 심정으로 일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이번 특집 방송을 통해 역경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국민들과 고졸 취업,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서민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고, 다음 정부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특집 방송은 KBS라디오를 통해 15일 오전 7시30분부터 7시55분까지 방송되고, 오전 10시부터는 KBS 1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 j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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