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49%, 오바마 47%"<갤럽>
"그러나 토론 효과 단명할 듯"
(서울=연합뉴스)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9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 외의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근소하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단위로 후보지지율 평균치를 추적하는 갤럽의 최신 조사(10.2-8일)에서 롬니는 조사대상 투표예상자(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49% 지지를 받아 오바마(47%)를 2%포인트 앞섰다.
투표예상자를 포함한 전체 조사대상인 등록유권자 지지율에선 오바마가 49%로 롬니(46%)보다 3%포인트 높았다.
롬니는 등록유권자에서 졌지만 투표예상자에선 3%포인트 오른 반면 오바마는 등록유권자에서 이겼지만 투표예상자에선 2%포인트 낮아졌다. 롬니가 전체적으로 투표예상층에서 5%포인트 득을 본 것이다.
이는 롬니가 오는 11월 6일 대선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사이에선 오바마보다 더 유리함을 시사한다.
이 조사는 등록유권자 3천214명(이중 투표예상자 2천721명)에게 시행됐으며 허용오차는 ±2%포인트이다.
갤럽은 롬니의 상승세를 지난 3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 완승 덕분으로 풀이했으나 오바마의 지속적인 등록유권자 지지율 우위 등을 들어 롬니의 '토론 효과'가 어쩌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등록유권자 지지율(평균치)은 토론 전(9.30-10.2일) 오바마 50%, 롬니 45%에서 토론 직후(10.4-6일) 47% 동률이었다가 토론 후인 지난 7-8일에는 다시 오바마 50%, 롬니 45%로 토론 전으로 환원했다.
여론분석가 네이트 콘은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롬니의 '토론 완승 효과'가 약화하고 있음은 오바마의 업무 수행 지지도에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갤럽의 오바마 업무 수행 지지도(10.6-8일 사흘치 평균)는 53%로 전날 평균치보다 2%포인트, 전전날 평균치보다 5%포인트 올랐다.
경제일간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시 데일리(IBD)의 지지율 조사(10.2-8일, 투표예상자 797명, 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롬니 47%, 오바마 45%였다.
보수적인 라스무센(10.6-8일, 투표예상자 1천500명, 오차범위 ±3.0%포인트)에선 오바마와 롬니가 48%로 같았다. 플로리다 등 11개 경합주의 평균 지지율에선 롬니가 49%, 오바마 47%로 롬니가 지난 9월말 이후 처음으로 높았다.
라스무센의 지난 5-6일 투표예상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 ±3%포인트)에선 55%가 여전히 11월 본선에서 오바마가 당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롬니 예상은 35%였다.
각종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후보지지율을 추정하는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9.28-10.8일)에선 롬니 48.0%, 오바마 47.3%로 올해 처음으로 롬니가 오바마를 앞섰다.
진보 성향의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PPP) 조사에서도 롬니 49%, 오바마 47%로 롬니 역전이 처음 나왔다. 토론 전에는 오바마 49%, 롬니 45%였다.
입소스의 8일 조사에선 롬니와 오바마가 45%로 동률을 기록했는데 전날엔 오바마가 2%포인트 높았다.
퓨리서치센터 조사(10.4-7일, 투표예상자 1천112명, 오차범위 ±3.4%포인트)에선 49%로 오바마를 4%포인트 역전시킨 바 있다.
coo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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