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카이스트 방문.."나는 이공계 출신"
(서울ㆍ대전=연합뉴스) 이준서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8일 대전의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당내 인적쇄신을 둘러싸고 내홍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운영'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카이스트 본관에서 대전 지역 과학기술연구원들과 40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과학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과학기술이 창조적으로 융합되지 않으면 기존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융합과 창조가 산업으로 연결돼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방향"이라며 "특히 과학인 여러분이 다른 걱정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공학도 출신임을 강조하며 "제가 이공계 출신이니 뭔가 DNA가 다르지 않겠느냐"라며 "제가 과학인들의 열정이 솟아나도록 모든 것을 걸고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연구인력 양성, 과학기술 육성 등에 관한 연구원들의 요청 사항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와 관련해 "나로호는 자력 발사체 발사를 위한 디딤돌로,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하자 박 후보는 "하다가 잘못되더라도 끝까지 밀어줘서 성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카이스트 방문을 전후로 오전에는 충북 선대위 출범식, 오후에는 대전 선대식 출범식에 각각 참석했다.
이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창설 제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축사를 통해 "튼튼한 안보를 근간으로 하는 평화 없이는 국가 발전도, 복지 국가 건설도 어렵다"면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데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에 따른 전력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한미 동맹 체제를 더욱 굳건히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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