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까지 복사판인데..안철수, "논문 표절 아니다"

현원섭 기자 입력 2012. 10. 2. 21:21 수정 2012. 10. 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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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안철수 후보 측이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 논문에 나오는 공식의 오류도 표절대상으로 제기된 논문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은 여전합니다.

또 안 후보가 참여한 서울대 연구팀이 후배 논문을 재활용해 연구비를 타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연구원으로 올라간 경위를 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원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안철수 후보 측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거듭 반박했습니다.

◀SYN▶ 금태섭 상황실장/안철수 후보 캠프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현상에 같은 물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것을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안 후보 측은 볼츠만 공식을 인용하는 것은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정작 제기됐던 볼츠만 공식 유도과정 표절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또 안 후보 박사논문에서 나타난 볼츠만 공식의 오류도 표절의혹이 제기된 2년 전 논문의 오류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서 모 교수가 논문에 인용한 '볼츠만 곡선' 공식에 대괄호가 하나 빠졌는데, 공교롭게도 안 후보 논문에서도 같은 공식에 대괄호가 빠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서 교수의 논문과 동일한 오류가 한 부분에 나타난다고 해서 같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의혹은 또 있습니다.

지난 1992년 2월 임 모 씨가 제출한 서울대 의학석사학위 논문입니다.

다음 논문은 서울의대 생리학교실이 같은 해 8월 한국과학재단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입니다.

서론에서부터 연구목적, 연구 결과, 결론에 이르기까지. 임 씨의 석사 논문과 거의 흡사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당시 연구조원으로 동료 4명과 함께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고, 연구팀은 연구비 1천 만원을 받았습니다.

논문의 원저자인 임 씨는 명단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후배 논문을 재활용해 연구비를 타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당시 연구조원으로 이름이 올라간 경위를 알 수 없고 그와 관련해 어떤 비용도 받지 않았으며 연구 실적으로 쓴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통합을 위해 네거티브 공세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새누리당 측은 정당한 검증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hyunn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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