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학박사 논문 표절·연구비 착복 의혹

현원섭 기자 2012. 10. 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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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얼마 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던 논문에 대해 재탕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에는 안 후보의 박사 학위 논문이 다른 교수의 논문을 상당부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원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안철수 후보가 지난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다음 논문은 안 후보에 2년 앞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대 서 모 교수의 박사 논문입니다.

서 교수 박사논문 20페이지와 안 후보 박사논문 14페이지.

안철수 후보가 인용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채 서 교수가 실험 결과를 설명하는 부분을 거의 옮겨쓰다시피 했습니다.

서 교수 논문 22페이지와 안 후보 논문 17페이지.

볼츠만 곡선을 유도하는 설명에서 유도식을 서 교수 논문에서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식의 표절로 볼 수 있는 서술은 3페이지에 걸쳐 계속됐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 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안철수 후보가 참여한 연구팀이 또 다른 후배의 1992년 논문을 베껴 써서 한국과학재단의 연구비를 받아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안 후보가 연구조원으로 참여한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서울대 한 대학원생의 석사논문과 서론부터 구문 하나하나가 동일합니다.

의학박사 학위는 사실상 안철수 후보 경력의 발판이기 때문에 안 후보가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하지 못할 경우 이번 대선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hyunn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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