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근혜, 정수장학회·영남대 환원해야 진심"

박대로 2012. 9. 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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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과거사 사과 발언을 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등 유신정권 당시 뺏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해당 발언의 진정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8차 라디오연설에서 "정수장학회와 영남대학교 등 후보 주변에 남아있는 국민의 재산은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한다"며 "그렇게 해야 진심이고 진정성"이라고 박 후보를 향해 충고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가 내놓은 사죄의 말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이 따라야한다. 그래야 피해자와 유가족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장준하 선생과 고 최종길 교수의 타살의혹, 김대중 대통령 납치사건 등 아직도 장막에 가려진 많은 사건들이 있다"며 "박근혜 후보께서는 이들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셔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사저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께서 지난 21일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 특검법을 받아들였다"며 "국가적으로는 불행한 일이지만 1년 가까이 대통령을 둘러싼 갖은 의혹이 일어왔던 점을 생각하면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이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이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실체를 깨끗이 밝혀 법 위반행위가 있었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진실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국민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사람이 먼저인 세상,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새 시대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민주당 모든 당원들은 남은 84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문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가장 큰 보름날인 한가위에 먹는 송편은 반달 모양을 했는데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정권을 바꿔 내년 추석은 정말 올해와 다르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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