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 총재 후보 이시바 "해병대 창설해야"
"센카쿠 실효지배·자위대 무장 강화"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자민당의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 떠오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정조회장이 해병대 창설론을 들고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자민당의 이시바 전 정조회장은 15일 자민당 총재 선거 공개토론회에서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의 괌 이전과 관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을 일본이 하는 것이다"면서 "해병대를 창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해병대를 창설할 경우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를 감축할 수 있고, 이 경우 오키나와의 부담 경감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서는 "실효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방위력 강화를 위해 관련법을 정비하고 자위대의 장비를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이시바 전 정조회장은 동맹국이 침략을 받는 경우 일본이 침략받은 것으로 간주해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바 전 정조회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자 가운데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다.
이시바 전 정조회장이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고, 차기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하면 이시바가 차기 총리가 될 수 있다.
교도통신이 15일 자민당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총재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전 정조회장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차기 총재로 가장 바람직한 후보'로 13개 지부가 이시바를 꼽았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3개 지부),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관방장관과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간사장(각 2개 지부) 등의 순이었다. 27개 지부는 의견 표명을 유보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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