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혁당 사건 피해자 아픔 이해..진심 위로"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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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과거 국가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보라인의 혼선이 빚어져 당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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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어젯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과거 수사기관 등 국가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있었고, 현대사의 아픔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생각은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 후보가 인혁당 사건에 대해 "두 개의 판결이 있다."고 한 것은 실제 두 번의 판결이 있었다는 것이지 두 판결이 모두 유효하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새누리당은 당 대변인들 간에 박 후보의 인혁당 평가 발언을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홍일표 대변인은 어제 오후 공식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인혁당 평가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INT▶ 홍일표/새누리당 대변인
"박 후보의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고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당의 사과 소식을 전해들은 이상일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홍 대변인과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며 '홍 대변인의 개인 견해'라고 반박했고, 홍일표 대변인은 박 후보 측 고위 관계자와 사과 문제를 협의했지만, 미처 박 후보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혼선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이상일 대변인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가볍게 행동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coach4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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