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새누리당이 협박, 대선 불출마 종용" 회견 전문

도성해 2012. 9.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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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효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으로부터 대선에 출마하면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안 원장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지난 4일 새누리당 대선기획팀 정준길공보위원이 전화를 걸어와 '대선에 출마하면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전문과 일문일답

▲ 금태섭 변호사

(자료 읽음)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 57분 새누리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 전화 받았다. 7분간 통화하면서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자행하고 있는 이 같은 일은 차마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이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다. 우리 국민의 변화 열망을 구시대의 낡은 방식으로 짓밟는 행위다.

안철수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 이러한 범죄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 아니라면 대선기획단의 음모와 활동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 제시해야 할 것이다. 경위는 다음과 같다.

폭로하겠다는 구체적 내용 다음과 같다.

첫째, 안랩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해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

둘째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다. 이런 식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 갖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 종용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최근 언론 보도된 경찰의 안철수 원장에 대한 사찰 논란 및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는 정씨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과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 사안에 대해 동시 취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 든다.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거대권력이 현상황을 지휘하고 있지 않은지 강한 의문 갖게 된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행위는 새로운 변화 염원하는 국민들 무시하는 것이며 국민들 협박하는 것이다. 안철수 개인의 문제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 위해서도 반드시 진상 규명하고 책임 물어야 할 사안이다.

낡고 구태의연안 거대한 권력이 펼치는 음모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

민간인사찰 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협박 근거 된 구체적인 내용들, 이런 내용은 가히 정보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철저한 사찰 이뤄지지 않으면 확인될 수 없는 내용들이다.

게다가 새누리 박근헤 후보 역시 이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의 본인이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증언한 바도 있다. 그러나 지금 정치적 협박하고 사찰하는 내용 보면 이것이 과연 시계 거꾸로 돌아간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중앙정보부가 사찰하고 협박 강요하는 현상이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시대 수십년동안 민주주의 일궈온 노력을 물거품 돌리고 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리는 거 아닌가 중대한 위기의식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 정기국회 진행되면서 민간인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가 국회에서 이뤄질 것이다.

현재 박근헤 캠프에서 가진 정보나 내용이 어떤 경위 통해 어떻게 전달됐는지 어느 기관에서,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그런 조사했는데 국회 국정조사 통해서 철저하게 규명해야만 박근헤 후보 스스로 불법사찰 피해자인지 스스로가 민간인을,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한 후보 대해서 불법사찰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밝혀질 것이다.

얼마전 이명박과 2시간 독대하면서 그 내용 오고갔는지,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원장에 대한 뒷조사 내용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분명 직접 해명하지 않으면 박근혜 후보가 지금껏 입에 담고 있는 지도자 모습이 전혀 아니라고 해야 될 것이다.

뿐 아니라 민간인 불법사찰, 과거 군사정부 시대의 구태정치 행태가 다시는 이 시대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책임 있는 자세 취할 것을 촉구한다.

▲ 일문일답

> 초기 이렇게 협박하게 된 경위? 정준길 공보위원은 같이 검찰 선후배로서 알고 계신 걸로 아는데 갑자기 전화오게 된 건지 사전에 다른 언질은 없었나?= 갑자기 전화와서 대답한 것이다.

> 이후에 여러 차례 협박이라 했는데 다른 형태의 협박이나 위협은 없었나?=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에서 한 건 지금 말한 게 전부이다.

> 혹시 통화내용 녹취했나?= 녹취록은 없다. 이건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법률가로서 오늘 말한 내용 한자도 틀린 내용 없다.

> 4일 전화받았는데 오늘 기자회견 하는 이유는?= 여러 사람과 상의하고 고민했다.

> 안철수 원장 반응은?= 처음 9월 4일 아침 말씀드렸을 때 정말인가요 말하고 말씀 없으셨다. 사실 여부 재차 삼차 확인했고 한치의 의혹 없다는 거 확인했다. 오늘일은 오늘 오전 말씀드렸고 마치겠다.

> 진상규명 관련해 수사기관 의뢰할 수 있나?= 여러 사람과 상의해보고 추후에 결정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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