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盧風이 중소형이었다면 안철수는 대형 태풍"

입력 2012. 8. 31. 03:18 수정 2012. 8. 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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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민주 후보 되면 좋은일.. 文 후보된 뒤 양보하든지.."

[동아일보]

통합진보당 유시민 전 공동대표(사진)가 2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02년 대선 때의 '노무현 바람'이 중형급, 소형급 태풍이라면 이번 대선의 '안철수 바람'은 대형급 태풍"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왕의 남자'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유 전 대표가 사실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유 전 대표는 '안철수 현상'에 대해 "기존의 정당과 정치인들에게서 충족하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한 소망이 안철수를 통해 모아진 것이다.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02년 노무현 바람이 진보자유주의 좌파적 성격이었다면 안철수 바람은 포괄 범위가 넓은 것 같다"며 "태풍이 열대저기압으로 바뀌는 것처럼 정치적인 인기도 지속 기간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대선이) 몇 달 안 남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서도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며 "희망이 섞여 있는 것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안 원장과 민주당의 연대 문제에 대해선 "통치를 하려면 정당 기반을 가져야 한다"며 "안 원장이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 문재인 의원이 후보가 되고 나서 양보를 한다든가…"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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