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 얼굴도 모른다"던 손수조 반나절만에 "선거 치르면서 알아"
현 의원 4·11 총선 손 후보 캠프 개소식서 사진 함께 찍어당 공식 행사에도 수차례 나란히 참석, 스킨십 나누기도
【서울=뉴시스】김동현 오제일 기자 = 9일 오전까지만해도 새누리당 공천헌금 논란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전 새누리당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이 반나절만에 이를 번복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때까지만해도 4·11 총선 당시 현 의원과의 연관성에 대해 "개인적 친분이 없고, 전혀 모른다. (현 의원이)비례대표셨는데 얼굴은 모른다"고 밝혔다.
당시 비례대표 후보였던 현 의원이 선거운동을 하던 손 위원장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실비 가운데 135만원가량과 간식을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과정에서다.
손 위원장은 단호안 어조로 현 의원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특히 이번 논란에 대한 향후대응에 대해 "(기존 정치인처럼)능수능란하게 대처하고 싶지는 않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시스의 추가 취재결과 현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두고 열린 손 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여해 사진까지 함께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캠프 개소식 외에도 수차례 당 공식행사에 나란히 참석했고, 살가운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현 의원 외에도 공천헌금 논란의 또다른 장본인인 현기환 전 의원도 참석했다.
이와함께 김형오 전 국회의장, 서병수의원과 김무성 전 의원, 문대성 의원(당시 새누리당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말을 바꿨다.
그는 "선거 전에는 알지 못했다"며 "선거 치르는 과정에서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에는 몰랐는데 이건 별로 안 중요하다"고 말하고는 회의를 핑계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손 위원장은 올해 27세로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경합을 벌였지만 낙선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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