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종걸 '그년' 표현에 집중 포화

박성민 입력 2012. 8. 8. 17:12 수정 2012. 8. 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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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사과·당직사퇴" 요구..항의방문도

"대국민사과ㆍ당직사퇴" 요구..항의방문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이 8일 대권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트위터에서 `그년'이라고 표현한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당은 이번 발언을 여성 전체를 비하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 의원에게 사과뿐 아니라 당직 사퇴를, 민주당에는 이 의원 윤리위 회부와 이해찬 대표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며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신의진 원내부대표는 이날 당 여성 의원들을 대표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을 한 이후 사과보다는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문화자정 운동과 이 의원의 당직 사퇴, 새누리ㆍ민주 양당 윤리위 제소,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신 원내부대표는 회견에 함께한 류지영, 김을동, 이에리사, 김현숙, 민현주, 강은희 등 동료 여성 의원들과 함께 이해찬 대표의 의원실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당 중앙여성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그년'이란 단어는 여성에 대한 천박한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식의 증거"라며 "이 최고위원은 여성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그 정도밖에 안 됨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박 후보 캠프도 비난의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국회의 수치이고 당의 골칫거리인 이 의원이 최소한의 이성을 되찾도록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에게 "박 후보와 새누리당, 그리고 대한민국 여성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며 "계속 꼼수를 부릴 경우 국회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주요 당직자들도 한목소리로 이 의원을 비난했다.

심재철 당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언행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치인의 품격을 훼손시킨 저속한 행위"라며 박 후보와 전 국민, 정치권에 대한 사과와 SNS 활동 자제 등 자숙을 요구했다.

홍일표 대변인도 "이종걸 의원의 막말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가문을 욕보인 것이고, 모든 국회의원을 모욕한 것"이라며 이 의원을 윤리위에 부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발언이 여성계를 자극하는 비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여성국이 9일에도 이 의원과 민주당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기로 하는 등 이 의원 개인의 실수 차원으로 넘어가지 않을 분위기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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