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다던 軍 사관생도에 고가운동화 지급"(종합)

김남권 2012. 7. 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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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조깅화·테니스화까지 지급" 안규백 "전투복 재질 석연찮게 변경" 유승민 위원장 "국방부 종합 감사 후 보고해달라"

김광진 "조깅화ㆍ테니스화까지 지급" 안규백 "전투복 재질 석연찮게 변경"

유승민 위원장 "국방부 종합 감사 후 보고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신병들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국방부가 육사와 3사관학교 생도들에게는 사병 운동화의 4배가 넘은 고가의 외국 브랜드 운동화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사관학교 생도들에게 보급된 운동화 가격은 개당 1만6천원인 사병 운동화의 4배인 6만4천원이었다고 밝혔다.

생도들에게는 운동화뿐만 아니라 조깅화, 테니스화, 축구화까지도 추가로 지급됐다.

또 국방부가 뒤늦게 조달청에 사병 운동화를 발주한 지난 3월 당시 육군이 사관생도 운동화 구매를 위해 제출한 사양서에 따르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와 제품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사진까지 게재했다.

납품시 유의사항으로 `시중 유명 브랜드 중 현재 시중 판매품'`,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적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지난 5월과 6월 입대한 신병 7천412명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못했던 이유가 예산 3천700여만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사관생도들의 운동화 단가를 조금 낮추거나, 조깅화나 테니스화 등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았다면 7천400여 명의 신병들이 공기도 통하지 않는 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내무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규백(민주당) 국방위원은 여름철 통풍 문제가 제기된 신형 전투복과 관련, 석연치 않은 과정을 통해 소재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부가 지난 2008년 국민대에 의뢰한 `차세대전투복 개선 정책연구'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소재가 함유된 기능성 소재를 전투복 재질로 제시됐고 같은 해 9월 국방부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11명 중 7명이 레이온 소재를 선택했다"면서 "국방부가 2008년부터 2010년 중반까지 레이온을 중심으로 전투복 소재를 논의했다가 하계 시험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2010년 말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소재로 재질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면소재 전투복으로 실시된 하계 운용시험평가와 관련, "하계 평가에서 통풍이 안되고 덥다는 보고가 나왔다면 국방부와 육군이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전투복을 보급한 것이고, 덥다는 보고가 안됐다면 운용시험평가를 잘못한 것인만큼 국방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의혹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를 마치면서 "오늘 문제가 된 전투복, 전투화, 운동화, 베레모 등 비무기 분야에서 드러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 책임 소재, 해결책 등에 대해서 국방부가 종합적으록 감사를 실시해 감사 결과를 상임위에 보고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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