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제민주화는 투명한 시장경제 확립"

2012. 7. 24. 17: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조성완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 방송3사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5명의 후보들이 함께 손을 모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안상수, 박근혜, 김문수, 임태희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24일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 방송3사 TV토론회에서는 대선 쟁점 화두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후보간의 논쟁이 벌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주요 경제 공약인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라는 취지로 거듭 추궁했으며, 이에 박 후보는 '대기업의 긍정적인 부분은 지원하고 부정적인 것은 바로 잡자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칼은 김 후보가 집중적으로 빼들었다. 그는 "중국은 국가자본주의로 국가가 나서서 미래성장동력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해야 되는데 대기업을 자꾸 때리고 범죄시 한다면 일자리는 누가 만드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물론 찬성이다.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야 된다는 것을 나도 강조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기업만이 어떤 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은 그대로 두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불공정한 면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가는 것은 지원하고 부정적인 것은 바로 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제는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뤄야 일자리가 창출되지 옛날처럼 대기업이 늘어난다고 일자리가 창출되지는 않는다"며 "혁신과 고부가가치를 이루기 위한 중심은 벤처나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수출은 무한하고 국내시장은 유한하기 때문에 수출할 수 있는 선수를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자 박 후보는 "수출을 열심히 하는 기업을 방해하는 게 전혀 아니다. 대기업 차원에서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중소기업도 투자해서 히든(hidden) 챔피언으로 외국으로 나가야 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 참에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본설명을 보충, "그동안 우리 경제가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공정성이라는 측면이 약화됐고, 이런 경제주체들 간의 불균형 심화는 고쳐야 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확립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당한 기업활동과 경제활동은 보장하고, 대기업의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적극 뒷받침해야 된다"며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와 골목 상권 점거, 시장지배력의 지나친 남용 등은 고쳐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법집행하고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또 "경제주체들이 공정한 시장경제가 확립된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