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 벌일 것"(종합)

류지복 2012. 7.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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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김근태 세력 힘 모아야"

"김대중ㆍ노무현ㆍ김근태 세력 힘 모아야"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박경준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일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의 당내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초청 간담회에서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며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정치검찰 청산,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법경찰권 부여 등 권한 대폭 강화라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공수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까지 나서서 호소했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해 십수명의 현직 대통령 측근이 부패 혐의로 감옥에 가는 최악의 부패가 저질러졌다"고 비판했다.

정치검찰 청산에 대해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 인적 청산을 포함한 청산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집권하면 앞 정권의 행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정치에 줄서기해 이득봤던 사람들에 대한 문책과 심판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주변의 모든 것을 투명한 국민의 감시대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 간 투명선거 협약 체결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의 재산변동 공개를 제안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를 위해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통합당이 출범할 때 정당 지지도가 7년 만에 새누리당을 앞섰지만 오래가지 못했다"며 "금방 다시 친노, 비노, 호남, 비호남으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저부터 친노, 비노 소리 나오지 않도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처리 문제에 대해 "정부가 협상 체결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강행한다면 대통령이 된 이후 그 협정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에 대해 "협정문상 재협의 조항을 활용해 독소조항 재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며 "미국이 요구할 경우 재협상이 가능했는데 한국이 필요한 경우 할 수 없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정책은 국공립대학 공동입학, 공동학위제로 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국공립대학을 통합해서 캠퍼스로 나눌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자 간 화학적 결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손학규 상임고문의 `저녁이 있는 삶'은 슬로건으로서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제가 후보가 된다면 그 슬로건을 빌려씁시다라고 요청드리겠다"며 "다른 분이 후보가 될 경우 제가 개발한 정책을 갖다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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