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일본해 표기 美의 오랜방침".. 누리꾼 논란 확산

2012. 7. 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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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오랜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동해-일본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 네티즌들의 설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밝힌 것.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올린 답변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재미한인단체가 동해의 '일본해' 표기 정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캠벨 차관보는 "각각의 바다, 또는 해양을 하나의 이름으로 지칭하는 것은 미국의 오랜 방침"이라며 "이는 모든 바다에 적용하므로 다수 국가의 국경에 접하는 경우도 포함한다"면서 "일본 열도와 한반도 사이에 있는 수역에 관한 미국의 오랜 방침은 '일본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대한민국이 그 수역을 '동해'로 지칭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한민국에 그 명명을 변경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본해 자체가 없는 것인데 미국이 우리를 또 무시하는 것 아니냐"면서 "동해도 독도도 이러다 다 빼앗기겠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더 용이하다고 생각한거다. 약소국의 비애"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해를 'East Sea'로 불러달라고 청원하는 것이나, 미국의 합리적 답변에 반응하는 거 보면, 우리 국민들 정말 걱정된다"며 "동중국해가 중국 바다가 아니듯, 일본해로 부른다고 일본소유 바다는 아니다. 사대주의의 극치. 미개한 한국 광고할 일 있나?"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이런 상황에서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좀 더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성적으로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법은 모르고 일본해가 되면 동해가 일본에 넘어가니 독도가 넘어가니 하는 말만 하고 있다. 무조건 리트윗만 하는 게 정말 가관"이라며 "'교수건 선생이건 그런 게 아니다'라고 나서는 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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