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포인트 국회.. 안되면 단독 추진"

김성환기자 2012. 6. 2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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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출·대법관 후보자 임명안 처리 위해
민주 "장기간 원 구성 안하려는 꼼수" 강력 반발
새누리 반납한 세비 13억.. 국군 유해발굴 사업에 기부

새누리당이 국회의장단 선출과 대법관 후보자 임명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추진하되 야당이 반대할 경우 단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국회 공전을 장기화하려는 꼼수"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등 여야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신경전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과의 협상을 조금 더 참고 기다려 보겠다"면서도 "더 이상 안 되면 단독으로라도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28일까지는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다음 내달 4일 본회의를 열어 대법원 공백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추진하려는 이유는 다음달 11일 임기 개시를 앞둔 신임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재판 기능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데 있다. 지난 15일 국회에 접수된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다음달 5일까지 의결 절차를 마무리해야 공백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이달 말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구성한 뒤 내달 초 다시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본회의가 열리면 의장단 선출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처리된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 150명에다 선진통일당 의원 5명, 여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3명 등에 대해 표 단속 및 협조를 무난히 이끌어낼 경우 이 같은 안건 통과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임시의회 의장은 현역 국회 최다선인 7선의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맡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12대와 13대 국회 후반기 때 여당 단독의 원포인트 국회가 소집돼 각각 여당 출신 이재형 박준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단독 개의를 강행한다면 다음 수순은 상임위원장 독식일 텐데 이는 결국 박근혜 정신인 유신정신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런던올림픽까지 원 구성을 하지 않겠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도 "야당을 자극하고 국회를 정상화시키지 않음으로써 대선 때까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이나 문제들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려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최근'무노동 무임금'실천 차원에서 19대 국회 개원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납한 세비를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최고위 브리핑에서 "147명의 의원이 반납한 13억6,000만원의 세비를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 특히 한창 진행 중인 한국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에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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