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분신 당원 영결식 참석.."축출·분열로 통합할 수 있나"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중앙위원회 결정에 항의하다 분신한 고(故) 박영재(43) 당원의 영결식에 참석해 "축출과 분열로 어떻게 통합을 완성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영결식이 진행된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조사를 통해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후보자 총사퇴'라는 당의 혁신안에 대해 '부실한 진상조사보고서에 기초한 결정'이라며 반대하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당을 보수언론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동자와 농민을 멀리하는 것이 어떻게 혁신이냐"며 "더 밝아진 눈으로 진실을 찾아 의심의 전염병을 이기고, 더 커진 품으로 믿음을 쌓아 불신의 풍조를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을 진실 앞에 정직한 곳, 의심이 없고 믿음만 있는 곳, 동지애와 포용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모자라 박 당원이 이렇게 됐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 고통 없애려던 박 당원의 뜻, 저희가 이루겠다. 통합진보당을 아래에서부터 재건할 것"이라며 "통합은 승리할 것이며 국민께 드린 정권교체의 약속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 박영재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14분께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중앙위 무효다. 당원총투표 실시하라"고 외치며 분신을 시도, 얼굴·기도·팔 등 전신에 50% 화상을 입었다.
당시 중앙위는 전자투표를 통해 ▲순위경쟁 명부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 총사퇴 권고가 포함된 당 혁신 결의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 안건을 통과시켰고 박씨는 이에 항의하며 분신을 기도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2차례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온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37분께 숨을 거뒀다.
d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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