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갈라진 논에 물도 못 대는 4대강공사 왜 했나"

박대로 2012. 6.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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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15일 가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 "4대강 공사가 끝나면 가뭄을 해결할 수가 있다고 했는데 왜 지금도 가뭄을 겪고 있는 것인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갈라진 논에 물도 대지 못하는 4대강 공사는 왜 했는가'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70%가 반대했던 4대강 공사를 강행할 때 내놓은 주장 중 하나가 13억t의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물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현재 전국가적 가뭄이 극심하며 특히 충남과 전남북의 논 3만8000헥타르에서 용수 부족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밭작물이 시든 면적은 2만9000헥타르고 마늘과 양파는 중부 지역에서 가뭄 때문에 작황이 부진하다고 한다"며 "사태가 이처럼 심각함에도 서규용 농림부장관은 4대강에 있는 물이 논이나 밭작물이 있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거짓말을 해 새카맣게 타가는 농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이번 가뭄은 강수량이 적은 이유도 있지만 엉뚱한 4대강 사업에 헛힘을 쓰느라 대비를 제대로 못한 분명한 인재"라며 "4대강 거짓말을 당장 걷어치우고 서규용 장관은 농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강수량은 평년의 39%에 불과한 41㎜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평년보다 9%가량 낮은 52% 수준이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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