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권 공식선언.."박근혜로는 정권 재창출 어려워"

이정하 2012. 4. 21. 15: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시스】이정하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가 21일 새누리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생애 첫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해 "당내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출마 결심은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선을 치르기에는 '박근혜식 리더십'이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 등으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대통령 선거에선 이대로 가면 진다"며 "수도권과 젊은층에 호소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경선 출마와 관련해 지사직 사퇴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 임기를 마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못했다. 도정 운영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한 뒤 사퇴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당내 대선 경선 방식을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재오, 정몽준 의원 비박계 인사들과도 논의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만들어 놓은 대의원 80%, 여론조사 20% 방식은 '조직표'에 불과하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입당 19년째다. 나름 당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하려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차명진 의원 등 측근 10여명과 도지사 공관에서 만나 대선 경선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사퇴할 경우 경기지사 보궐선거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jungha9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