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대통령, 한국명 '오한마' 받을까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서진섭)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 이름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친선협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이름을 '오한마(吳韓馬)'로 짓고 작명 이유 등이 담긴 작명패를 주한미군사령부를 통해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서 회장은 "오바마의 'O' 발음을 참작해 성씨를 '나라 오(吳)씨'로 했고 후세인(중간 이름)의 'H' 발음을 따 '나라 한(韓)'으로 했고 마지막 '마'는 미국의 상징인 '말 마(馬)'로 정했다"며 "G20 정상회의가 서울 강남구에서 열리는 점을 참작해 강남 오씨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작명의 의의에 대해 "6.25전쟁의 혈맹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의 한미 FTA 협상타결, 그리고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말처럼 활발히 뛰어 세계경제를 살리는데 전력해달라는 뜻으로 작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한희숙(韓熙淑)',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게 '라이수(羅梨秀)',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백보국(白保國),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미국대사에게 '박보우(朴寶友)'라는 한국 이름을 선사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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