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황우여, "이소연 우주인 아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정체성에 문제가 불거졌다.
황우여 의원(한나라당)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산하 정부출연硏 국정감사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이소연 씨를 '우주인'이 아닌 '우주비행 참가자'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네티즌 사이에서는 260억원 짜리 '관광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이 팽배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NASA는 이소연 씨를 '우주비행참가자'로 정의하면서 이 씨의 소유즈호 탑승은 한국과 러시아 우주연방청의 상업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며 "미국의 데니스 티토등 4명의 억만장자가 2000만 달러(한화 196억 여원)의 탑승비를 내고 우주관광을 다녀온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주인은 통상적으로 국가별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데 우리는 아직 분류기준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소연 씨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수행하는 등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열흘간 1회성 실험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우주인은 선장/조종사, 임무전문가, 우주실험전문가, 단기방문연구자, 관광객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조종사, 임무전문가/우주실험전문가, 우주인 훈련만 이수한 우주인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한국 우주인의 분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여운 기자 woon@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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