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누구인가

2008. 1. 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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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엄기영 앵커 : 한승수 총리 지명자는 서울대 교수에서 부터 UN총회 의장까지... 그 사이 5개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소신이 무엇이냐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학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그리고 박사는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으로 받았습니다.

정치 경제 외교를 넘나드는 학력만큼이나 정관계 경력도 화려합니다.

전두환 정권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위원장 노태우 정권 상공부 장관, 김영삼 정부에선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냈습니다.

정권이 바뀌어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장관과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고, 유엔 총회의장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5대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야말로 팔방미인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때그때 처세에 능할 뿐 정치적 소신은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80년 신군부가 정권 장악을 위해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도 발을 담근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한승수 총리 후보자(오늘) : "물론 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국보위에) 안 갈 수도 있었습니다만, 국가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가서 외환위기를 풀어가는 데 노력했습니다."

97년 한보 부도사태 때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IMF 환란위기의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도 약점입니다.

또 민정당 민국당 그리고 다시 한나라당, 이렇게 당적을 바꾸며 세 차례 국회의원을 해, 철새 정치인이란 꼬리표가 붙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SK를 인수하려 했던 소버린의 사외이사를 지냈고, 또 외환은행의 불법 매각 논란을 일으킨 론스타의 법률자문 회사인 김앤장의 고문을 역임해, 해외자본의 국부 유출 시도에 일조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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