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지지도 사상 최악

2006. 11.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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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승섭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사상 최악인 1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정 운영의 난맥이 예상된다.

특히 임기 말 레임덕 현상 속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논란, 부동산시장 대란, 북핵사태 해결에 이르기 까지 해결해야 할 국내외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도가 최악을 기록하면서 정부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4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700명을 상대로 노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24일 12.9%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노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걸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평가가 2주전 75.1%보다 4.9%포인트 상승한 79.9%를 기록했다.

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평가돼온 30대 연령층(5.6%), 화이트칼라층(7.3%)에서도 지지도는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부동산 가격폭등의 주요 대상지역인 서울(8.5%), 인천·경기(8%)와 대전·충청(3.5%) 지역 지지도 역시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KSOI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대란으로 민심이 폭발하면서 국정운영지지도가 최저치로 하락했고, 핵심지지층에서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는 사실은 참여정부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노 대통령 지지도는 8월 20.6%에서 9월 14.6%로, 지난달 16.8%에서 이번에 11%로 4개월여 만에 절반가까이 떨어졌다.

열린우리당도 노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해, 지난달 조사에서 14.1%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0.5%포인트 하락했고, 한나라당은 같은 시점 35.4%에서 4.6%포인트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26.4%차이로 벌어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

이 같은 현상은 15일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공동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6.1%였던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76.4%에 이르렀다.

갤럽 측은 임기 4년차 후반기의 부정적 평가가 역대 대통령 중 최고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 성인 60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4%포인트다./ 김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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