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96년부터 핵무기 본격 제조" 황장엽씨 주장

2006. 10. 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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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한은 핵무기를 쓰고 남을 만큼 만들어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1996년에 파키스탄과 협정을 맺고 우라늄235로 핵무기를 만드는 제조기술을 넘겨받은 뒤 본격적으로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북한은 1993년쯤 연료봉 1800개중 절반을 재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비서는 지난 11일 민주주의 이념정치철학연구회 주최로 열린 수요강좌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것이 내가 일반적으로 장악하고(알고)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제조시기와 관련 "1993년 핵사찰 문제가 나오기 전 김정일이 나한테 '핵무기 제조에 성공했다'고 얘기했다"며 "김정일이가 당시 핵무기 제조를 지휘한 박송봉 당시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에 대한 표창문제를 나에게 상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안해도 되는 것을 한 것은 김정일이 자신의 위신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또 군대를 고무하고 세계가 떠들게끔 만들고 여기(남한) 좌파를 고무하기 위한 것이 목표"라고 지적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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