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5·4전당대회 후 민주당 갈라질수도"

박대로 2013. 5.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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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3일 5·4전당대회 후 민주당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작년 대선 때 흔히 말하는 친노와 비노 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고 깊다는 걸 알았다"며 "그런 사정을 아는 많은 분들이 전당대회 이후에 당이 갈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까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이 (전당대회 결과에)승복을 안 해서 당이 갈라질 것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걱정이 미리 나올 정도면 당이 순조롭게 운영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엔 "시대가 변했음에도 여전히 민주 대 반민주 투쟁을 하던 시절의 이분법적 사고로 이념적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답했다.

민주당 혁신 가능성에 관해선 "스스로 혁신할 능력이 있었으면 지금 이 지경까지 오도록 당이 그렇게 뒀겠느냐"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윤 전 장관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구호와 관련해선 "(본인이)설명을 부분적으로 했지만 아직 제가 보기에는 새 정치의 알맹이를 국민들한테 내놓은 일은 없다"며 "부분적으로는 이야기했지만 시대를 바꾸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 정치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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