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 北 내부에도 급속 확산

안정식 기자 2014. 10. 11. 21: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제1비서가 어제(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은 북한 내부에서도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통제 사회라지만 소문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달 3일 이후 오늘까지 38일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건강이상설이 퍼지고 있다고 대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조종익/데일리NK 편집국장 :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좀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농촌 동원까지 나가서도 김정은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보도되던 현지 지도 소식이 끊기고 어제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소문의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외부에서 들어가는 (단파라디오) 방송을 통한, 여러 가지 보따리 장사꾼들을 통한…그런 경로를 통해서 (소식이) 대부분 들어가고요.]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 공식 매체들은 당과 군의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공식행사를 연이어 보도하면서 김정은 통치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영남 동지, 박봉주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국가의 책임 일꾼들과 중앙기관 일꾼들이 10일 당창건사적관을 참관했습니다.]

노동당 창건기념일마다 열리는 경축 무도회와 공연도 어제 북한 전역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이번 당 창건기념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한 위성 과학자거리 등 주요 건축물에 대한 소식은 일절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이정택)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