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출구' 못 찾는 새누리당.."속 타네"

김다솔 입력 2014. 6. 20. 15:03 수정 2014. 6.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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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이틀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악화된 여론을 돌려세울 묘수를 찾지 못한 채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김범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여론의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지원 사격은 없었습니다.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는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포함해 10명의 당직자가 공개 발언에 나섰지만 문 후보자 문제에 다들 침묵했습니다.

문 후보자가 '버티기 수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악화된 여론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0%대로 떨어졌고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당장 40일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따라서 당 차원에서는 침묵 모드를 이어가되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사퇴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금도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국민이 원하는 총리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인제 / 새누리당 의원> "여론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놓고 본인이 정치적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야당이 2기 내각을 완전히 다시 꾸려야 한다며 전선 확대에 나선 점도 새누리당으로서는 곤혹스럽습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이 문 후보자를 감싸지는 않았지만 "나랏일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내각 전면 재구성 요구 등 야당의 공세 차단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반증합니다.

악화된 민심 앞에 발만 구르고 있는 새누리당. '문창극 출구'를 찾고 있지만 미로에 갇힌 듯한 분위기입니다.

뉴스Y 김범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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