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해수부, 특조위 '與위원 사퇴 지시' 문건 논란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는 안건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자 이에 맞서 여당 측 추천위원 사퇴 등을 통해 적극 대응토록 지시한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조위는 지난 18일 상임위에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고, 오는 23일 특조위 전원회의를 통과하면 조사가 개시될 예정이다.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단독입수한 해수부의 '세월호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방안' 문서에 따르면 해수부는 특조위 관련 주요 현안 가운데 "BH 조사 관련 사항은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하에 특조위 내부 여당 측 추천위원의 사퇴 계획을 세웠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해수부는 특조위 여당 추천위원들이 소위 의결과정상 문제를 지속 제기하고, 필요시 여당 추천위원 전원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퇴의사를 표명하도록 했다.
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는 공개적으로 특조위에 소위 회의록을 요청하고, 필요시 비정상적·편향적 위원회 운영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도록 돼있다.
실제 세월호 특조위 여당측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원 총사퇴도 불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곧바로 농해수위 여당 의원들이 "특조위가 대통령 행적을 재조사하겠다는 것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농해수위 여당 의원들은 이날 "특조위는 내부 의결과정에서 '대통령의 7시간'을 조사하지 않을 것처럼 여권 추천위원을 기망해 의결해 놓고 이제와서 조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통령 행적은 지난해 7월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이미 밝혀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상황이 이렇다면 '특별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야말로 특조위"라며 "국민은 세월호 사고를 또 다시 정치 쟁점화 해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해수부 문건에 대해 "그 자료는 아는 바가 없고, 특조위가 대통령 행적에 대해 포함된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발표하면 더 이상 논란이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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