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경비원 빈소조문.."좋은세상 못만들어 미안"

2014. 11. 11. 18: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0일 입주민들에게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분신해 숨진 50대 경비원 이모(53)씨의 빈소를 조문,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의원 측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오후 11시께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를 찾아 20여분간 조문했다"며 "유가족들은 고맙다면서 계속 인사를 했고, 문 의원은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좋은 세상을 못 만들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문 의원 측은 전했다.

문 의원 측은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꼭 조문을 가기로 했고, 다른 일정이 겹쳐 어젯밤 다소 늦은 시각에 빈소를 찾게 됐다"며 "이씨의 일이 문 의원의 마음에 계속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씨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중 일부 입주민의 모욕적인 언사에 시달리다 지난달 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분신했으며 한 달만인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특히 한 입주민이 이씨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가하면서 아파트 5층에서 음식을 던져주며 먹으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hysup@yna.co.kr

피싱사기 30대女·대출사기 40대男 피해 많아
여고생 살해 암매장한 가출 여중생 징역 6∼9년 선고
만취 10대, 80대 노인에 주먹질해 코뼈 부러뜨려
육군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의혹 재수사
세 차례 유산 아내 타박만 한 남편에 '이혼 책임'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