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흙수저 없애겠다"..與 총선공약 키워드 '격차해소'

2015. 12. 8. 1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 확대가 아닌 일자리 창출 통한 소득 증대 해법 강조

복지 확대가 아닌 일자리 창출 통한 소득 증대 해법 강조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와 '사회격차 해소'를 내년 20대 총선공약 개발의 방향으로 잡았다.

이 같은 발빠른 총선공약 개발 착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가 내홍을 겪으며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무 거부를 선언, 사실상 작동을 멈춘 야당 원내지도부와 대비를 이루고 총선공약 컨셉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위 워크숍을 개최,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으로부터 내년 총선 공약 개발의 밑그림이 될 '2016 총선대비 시대정신 파악을 위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의원들과 총선 공약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회격차가 해소되고 기회의 공정성이 보장되는 복지국가, 이것이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시대정신"이라며 "여기에 포인트를 맞춰 공약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워크숍에서 보고된 보고서에서 지난달 12∼1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이전과 비교할 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감소한 반면 복지국가에 대한 바람이 증가했다"고 변화된 사회적 추세를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년 후 바람직한 한국사회 모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복지선진국(18.8%)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경제대국 및 경제발전(13.5%)과 남북통일(11.0%)이 그다음을 이었다.

또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젊은 층에서 널리 회자되는 '금수저 vs 흙수저'와 같은 수저계급론 표현도 부모나 집안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따라 기회가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사회격차 해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격차 해소와 복지의 방식이 정부의 일방적 지원이나 현금으로 받는 복지프로그램 확대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대여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정부와 공기업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고, 사회적기업 처럼 기존의 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고용모델을 개발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김 정책위의장은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보고된 여의도연구원 조사결과와 취합된 의견 등은 오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새누리당은 정기국회가 오는 9일 끝나는대로 각 분야별 당 정책조정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하고 여의도연구원 관계자 등이 포함되는 총선공약개발단 구성 논의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ykbae@yna.co.kr

☞ 부부싸움 중 말리는 지인 폭행해 추락사 시켜
☞ 신은경 "초호화여행, 말안돼…매정한 엄마 아냐"
☞ 식당주인 성폭행하려한 안동시청 6급공무원 구속
☞ 1억여원 돈뭉치가 강에 둥둥…소년이 건져
☞ 김범수 결혼…10월까지 안문숙과 가상부부 예능 출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