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7·30 재보선, 지키는 것도 벅찬 어려운 선거"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the300] 새정치민주연합 당 공동대표 취임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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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00일 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우리가 있던 5곳만 현상 유지해도 잘하는 선거다. 투표율 낮은 재보선에서 지키는 것도 벅차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3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7·30재보선과 관련, "공천 논란이 있기 전에 사전조사 했지만 기본적으로 어려운 선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 측 의석이었던 곳은 5개, 새누리당은 9개"라며 "(정치) 지형이 변하지 않아서 여당이 차지했던 곳은 새누리당에게 여전히 유리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어려운 선거에다가 또 나오는 전략이 여당은 '과반 확보가 어렵다'며 엄살을 부리는 것"이라며 "이후 그것보다 결과가 좋을 때 스스로 면죄부를 줘 독단적 국정운영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은 '이길 수 있다' 기대치를 높인 후에는 이기고도 기대치보다 낮을 경우 벌을 준다"며 "바람직하지 않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공천에 따른 당내 갈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항변했다. 안 대표는 "역대 재보선을 살펴보면 경선하는 사례가 굉장히 드물었다"며 "이번 15곳 선거구 중 14곳에 후보를 냈고, 그중 7곳을 경선으로, 2곳을 단수공천하고 전략공천을 5곳했다"며 "역대 가장 최소화한 전략공천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진들은 어려운 곳에서 헌신하고, 경쟁력 있는 곳은 신진에게 기회를 줘서 우리 당 변화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며 "'선당후사'라는 말에 함축돼 있고, 그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과정에 대한 두 대표의 불통 지적에 대해서는 "전략 공천이 가장 적은 비율인 선거"라고 답했다. 조기 전당대회론이 불거지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는 "재보선을 잘 치른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100일과 관련해서 7·30재보선 이후의 변화를 예고했다.
안 대표는 "100일 전 통합 당시 국민들이 원하던 것은 정당정치가 바뀌는 것이었다"며 "지난 100일간 선거를 치르느라 미처 당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원래 통합하려 한 초심, 국민들이 기대했던 부분에 대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숙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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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bini@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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