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러 대학 찾은 박근혜..시위로 '소동'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5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국대학생포럼 토크 콘서트' 참석을 위해 건국대학교를 찾았으나 일부 학생들과 쌍용차 해고자들의 시위로 소동이 벌어졌다.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건국대 모임 소속 회원 5명은 행사가 시작되기 30분전인 6시30분부터 박 후보의 방문에 항의하기 위해 피켓 시위를 벌였다.
건물 입구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박 후보가 여기서 하겠다는 소통이 기만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노동이 빠진 경제민주화는 거짓' '유신독재의 계승자 환영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는 지금도 목마르다' 등이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박 후보의 방문에 항의 했다.
이때 학생들의 시위를 지켜보던 60대 남성 3명이 학생들에게 달려들며 소동이 일어났다. 이들은 시위 학생의 가슴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아 조각조각 찢고는 "너희들이 유신을 아느냐"며 구호를 외치는 학생의 입을 틀어막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지금 이 폭행이 벌어지는 상황이 바로 유신독재의 증거"라며 "우리 학교에서 하고 싶은 말도 못하냐"고 시위를 막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은 행사가 열리는 지하 1층으로 이동해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박 후보를 향해 구호를 외쳐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또 행사장 앞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 8명가량이 "쌍용차 문제 국정조사 수용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의 시위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이 끝내 쌍용차 국정조사를 거부하면, 박근혜 후보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낙선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1시간30분가량 진행됐으며 박 후보는 토크 콘서트를 마친 뒤 20여분동안 대학생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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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돈 기자 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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