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노무현 정부, 일본 '주적' 규정하자고 미국에.."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우리 정부가 미국측에 일본을 '주적'으로 규정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9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임시 의장을 맡은 정 전 대표는 본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장관은 물론 사령관들도 오는 장관 회담에서 있었던 일"이라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영어로 '하이 폴리티컬 에너미(High political enemy)', 즉 가상의 적인데 군사전략상 주적이란 표현을 안 쓰기 때문에 가상의 적은 '주적'과 같은 개념"이라 설명했다.
이어 "일반 국민의 감정이 일본에 안 좋고, 독도가 항상 시비이고 하니 노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그렇지 않은 국가에 대해 손잡길 바랐던 미국 측이 굉장히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한 쪽으로 편향된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당시 정부가 외교·안보 분야의 국정 운영에 대해 무지해 한일 군사 정보 협정을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노 전 대통령의 제안을) 일본에 가르쳐주지 않았겠느냐"면서 "일본은 그 이후 우리나라를 어떻게 봤고, 미국은 또 어떻게 한국을 봤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정 전 대표는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19대 국회는 외교·안보·교육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심과 경륜이 있는 의원들이 주요 의제를 설정하면 행정부가 집행하고, 국회는 국가의 기본인 헌법 정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소현 폴리톡톡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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