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하루 1000여명 관람 '급증'
[경향신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은 특히 올해 8년 만에 첫 공개한 노 전 대통령의 사저 특별관람이 애초 홈페이지와 현장예약을 통해 하루 300명으로 제한했던 관람인원을 현장 방문객의 요청으로 1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재단은 “사저 특별관람 첫날인 지난 1일에는 300명이 관람했으나 다음날부터 추가관람 신청이 폭증했다”며 “이에 현장접수분을 크게 늘려 7일과 8일에는 각각 1000여명씩 대통령 사저를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주말 21일과 22일, 28일과 29일분 인터넷 예약은 이미 마감됐으며 접속이 몰려 예약신청을 받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서버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재단은 인터넷으로 신청하지 못한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장 접수를 원하는 방문객은 사저 관람이 있는 주말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묘역안내소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노 전 대통령 사저는 5월 한달동안 주말에 공개한다. 이후 추가 공개를 한 뒤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상방기에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평소 1만명 안팎이던 주말 방문객수는 지난 연휴기간 2만명 가량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일일 평균 2만여명이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재단은 오는 23일 열리는 공식 추도식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4~15일에는 우리 가족 텃밭교실(모종배우기, 가족화분 만들기 등), 21~22일에는 논생물 관찰과 미꾸라지 잡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사저 앞 추모의 집에서는 5월 한 달 내내 ‘노무현이 아이들에게’라는 주제로 특별전시 행사가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7시에는 ‘김제동 봉하특강’이 진행된다.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봉하마을에 찾아온 김제동씨가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대통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강연을 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오는 15일까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서울메트로전시관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사람사는세상’을 주제로 추모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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