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하루빨리 핵 미망에서 벗어나라"

홍기삼 기자 2016. 7.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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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핵보유국' 주장 조평통 논평 비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0) 시험발사에 성공한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해 열렬히 축하받았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 News1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핵보유국'임을 다시 강조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30일 성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하루빨리 핵 보유국의 미망에서 깨어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을 보여라"고 1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화자찬하는 등 스스로를 핵 보유국으로 주장하는 궤변을 늘어놨다"며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비롯한 국제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가 유례없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부과하며 북한의 핵 미사일 포기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핵 보유국의 미망에서 깨어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이 스스로 처한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면서 핵 선제타격 태세 완성 운운하며 핵 위협을 계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와 통일을 거론하는 거짓된 행태를 계속한다면 북한은 더 고립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조평통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시험발사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0)을 언급하며 "누가 인정하든 안하든 우리는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핵탄을 가진 핵보유국이며 우리 식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까지 장비한 당당한 군사대국"이라며 "우리에 대한 위협이 일본에서 오든 미국에서 오든 그 모든 것을 초토화해버리게 된 것이 우리의 핵무력"이라고 주장했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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