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국민의당 'DJ적자' 주장말고 실력보이라"..연대 '촉구'

박주연 2016. 3. 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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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4·13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출마자들이 후보 등록에 앞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가운데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24. hgryu77@newsis.com

安겨냥 "경쟁자 제거하고 대권주자 되려는 것"
"아버지 따른다며 '반대 길'…안타까워할 것"

【서울=뉴시스】박주연 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국민의당에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국민의당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적자라는 표현을 하는데 지금 국민들이 듣고싶어하는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듣고싶은 이야기는 누가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계승 발전시켜 박근혜정권과 싸워 민주주의 지켜내느냐는 것"이라며 "상위 1%만 행복한 세상을 대다수 중산층 서민이 행복한 세상으로 바꿔내는 실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다시 말해 능력으로 승부하라는 것"이라며 "야권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야당이라는 신뢰감을 달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의당을 향해 "연대를 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줘서 수도권의 많은 의석을 잃게 된다"며 "말로는 스스로를 야당이라고 부르면서 여당을 도와주니 '이적행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그는 "정치권에서는 요즘 여당 후보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찾아가서 큰절을 해야 된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여당과 싸우는 것보다는 일단 야당을 무너뜨려서 다른 대권 경쟁자들을 제거한 후 대권주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표가 분산돼 공멸할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자기 당 후보들에게 사퇴하면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전무후무한 협박정치를 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아버지(고 김대중 대통령)는 생전 호남의 고립을 막고 민주개혁 시대적 대통합을 주장했는데 아버지를 따른다는 사람들이 반대의 길을 가고 있으니, 이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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