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흥행 부진..책임론 공방까지

류지복 2012. 9.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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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모집 기대치 이하..투표율도 저조

선거인단 모집 기대치 이하..투표율도 저조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유미 기자 =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예상보다 선거인단이 적고 투표율까지 낮은 흥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2일까지 전국 13곳 순회경선 중 6곳의 경선을 마쳐 절반 가량을 소화한 상태다.

민주당은 당초 최소 150만명, 최대 200만명 이상의 선거인단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150만명 달성조차 요원하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선거인단은 102만명으로 오는 4일 선거인단 모집을 끝내더라도 110만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경선 투표율마저 생각보다 낮아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진행된 6개 경선의 누적 선거인단은 21만2천978명이지만 투표인 수는 10만8천821명이어서 투표율이 51.1%에 그쳤다.

이는 1ㆍ15 전당대회 때 투표율 69.2%와 비교해 18%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지도부를 뽑는 전대에 비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선지역별 투표율은 제주 55.3%에서 울산 64.3%로 올랐다가 강원 61.3%, 충북 56.3%로 떨어진 뒤 전북 45.5%, 인천 47.9%로 40%대로 하락했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관심도가 고조돼 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경선 초반 모바일 투표방식 불공정 논란을 빚으면서 경선 파행사태를 초래한 요인으로 작용하기까지 했다.

경선 흥행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은 경선 기간 두 차례 태풍 등 기후적 요인에다 문재인 후보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해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또 경선룰을 둘러싼 경선파행 사태가 유권자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쳤고, 이것이 유권자들이 투표에 등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데도 후보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선 파행의 책임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 측은 경선을 보이콧한 다른 후보들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지만 비문(非文.비문재인) 후보들은 선거관리를 책임진 지도부의 책임론과 `친노 패권주의'를 거론하고 있다.

비문 후보 측 관계자는 "투표율이 이렇게 낮다는 것은 당의 선거기획 자체가 잘못됐다는 반증"이라며 "당에서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 관계자는 "캠프별로 후보들이 자꾸 문제를 제기하면서 유권자의 거부감을 불러온 측면이 있다"며 "선거인단 모집 경쟁이 격화돼 선거인단 중 투표의사가 약한 허수가 있었던 것도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도 "제주 경선 이후 후보들이 경선룰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이 문제로 인해 내부 과열현상마저 빚어짐에 따라 투표 참여의지가 냉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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