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정당, 군부 거점서도 보선 승리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보궐선거에서 군부 거점지역에서도 승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얀마는 지난 1일 국회의원의 내각진출로 공석이 된 45개 선거구에서 역사적 보궐선거를 치렀다. 이번 선거에는 수치 여사도 출마해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일 NLD 소식통들을 인용,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이피도의 4개 선거구에서도 NLD 소속 후보들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2005년 외세 침입 등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수도를 양곤에서 네이피도로 이전했으며, 네이피도는 군부의 거점지역 역할을 해 왔다.
니얀 윈 NLD 대변인은 "자체 집계 결과 후보를 출마시킨 44개 선거구 중 4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네이피도의 4개 선거구에서도 NLD 후보들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NLD의 또다른 관계자는 후보를 낸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까지 보궐선거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식 선거결과는 1주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는 선거 종료 후 성명을 통해 "NLD가 승리했다는 많은 보고를 받았다"면서 "경쟁 후보나 경쟁 정당을 자극하는 공격적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치 여사는 당선이 확정되면 수십년 동안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한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가량 구금생활을 하는 등 재야에서만 활동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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