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을 구하라'..U턴 없는 새누리 지도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친일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듯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부르고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는 "맥락 전체를 보고 발언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라면서 '문창극 구하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2일 "'때가 묻었다'며 분열할 때가 아니다"라는 논평을 냈다. "달 가리키는 손가락을 탓할 게 아니라 달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논란이 되는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은 '때'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지만, 야권과 각계 시민사회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는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시각인 셈이다.
이 원내대표도 "앞으로 반성하고 좋게 가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악의를 갖고 (그런 발언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문 후보자를 둘러싼 파문이 여권을 겨냥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당내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지도부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기로 한 의원들에게 직간접으로 연락해 이를 만류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처럼 '문창극 구하기'에 나선 것은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사상 초유의 총리 후보자 연속 낙마 사태가 빚어질 경우 차후 박근혜정부가 입게 될 내상을 우려해서다. '인사 참사'가 거듭될수록 여권의 입지는 좁아지고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 추진력은 상실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 같은 입장에 당 일각에서는 "한 달여 남은 7ㆍ31 재보선 선거를 어떻게 치루냐"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안 전 대법관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았나"라면서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인사 논란이 불거지다가는 이번에도 새누리당은 '도와주세요' 피켓 들고 국민께 호소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8일 취임 소감에서 "당ㆍ정ㆍ청은 국가경영 철학을 공유하고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박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도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발 이슈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늘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통령께 고언을 하겠다'는 원내대표의 말은 '공언(空言)'인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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