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화해와 평화의 역사 열어갈 것"
제주서 신당 설명회
(제주=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21일 제주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
내주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창당의 취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함으로써 설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정추는 앞서 대전, 부산, 광주, 대구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으며 두 번의 연기 끝에 이뤄진 이번 제주행은 국토의 남쪽 끝인 제주에서 신당 바람을 몰아가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해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출범한 뒤 11월 제주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과 창당 일정으로 취소한 바 있다.
새정추 공동위원장단은 이날 제주 도착 후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4·3 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대선 당시에 이어 두 번째로 4·3평화공원을 찾은 안 의원은 "대선 때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던 곳이 이곳 평화공원"이라며 "4.3추념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다행이고 평화공원 조성 사업들도 앞으로 잘 진행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위패봉안실에 들른 안 의원은 방명록에 "화해와 평화의 역사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새정추와의 간담회에 나선 정문현 희생자 유족회 회장은 "유족회 회원들이 복지문제 등에 있어 조금씩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다"라고 주문했고, 안 의원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역할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제주 시내 테크노파크 벤처 마루에서 열린 지역 인사들과의 설명회에서는 새정추에 바라는 요구 사항들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한반도를 얘기할 때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제주도가 단순히 국토의 남쪽 끝 섬이 아니라 한반도에 대한 평화와 통일의 열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문에 의미를 뒀다.
새정추는 설명회 후 이어지는 기자 간담회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구도를 벗어나 대안 세력으로서 신당이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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