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대통령, 인문정신문화계 오찬.."인문학 풍요로워야 국가 발전"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을 비롯한 인문정신문화계 인사 13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새 정부의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오찬은 지난달 2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구성의 후속조치로 사회에 대한 통찰과 인문학의 활성화, 문화융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새 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초석인 인문학적 가치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국민행복의 실현을 위한 열쇠가 인문학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비옥한 토양 위에서 나무가 건겅하게 잘 자라듯이 풍요로운 인문학의 토양이 있어야 개인이든 국가든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동서고금을 통해 나라가 발전하고 문화가 융성할 때는 항상 성숙한 정신문화가 그 근간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진정 성숙한 선진국이 되고 국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토대도 중요하지만 정신적·문화적 토양을 보다 풍성하게 일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도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하고 인문학적인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 정부는 국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인문학적 자양분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삶에 대한 성찰 등을 다루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뒷받침 돼야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가능하고 국민행복의 실현으로 이어진다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언론사 논설실장 오찬에서는 "어떤 기술과 발명, 제도도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삶에 대한 자기성찰이 깔려 있지 않으면 괴물이 된다"고 언급했으며 정부 3.0 비전선포식에서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확산하는 게 성장동력의 열쇠가 되며 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으려면 책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도 "과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때 고전과 인문학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은 박 대통령의 하반기 첫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만남"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대화 자리를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 김언호 한길사 대표, 소설가 박범신씨,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 손승철 강원대 교수, 김기현 서울대 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 정진홍 광주과학기술원 다산특훈교수, 김원중 건양대 교수, 소설가 이인화씨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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