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다연장로켓 배치..K-9자주포 증강

입력 2010. 11. 29. 17:43 수정 2010. 11. 29. 19: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정 50㎞ 함대지미사일도 검토

고강도 한미연합훈련 이틀째..함재기 전술폭격

슈퍼호넷 전폭기, F-15K, A-10C 탱크킬러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정윤섭 유현민 기자 = 군당국이 북한의 추가 포격에 대비해 연평도에 MLRS 다연장로켓포를 배치하고 K-9 자주포를 6문 증가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29일 "연평도에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전력을 보강했다"면서 "전력은 계속 보강될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무기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의 공격을 받은 연평도에 배치한 무기는 MLRS 다연장로켓포이며, K-9 자주포도 6문도 증강했다.

이번에 배치한 다연장로켓포는 130mm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에서 12문으로 늘었으며 북한의 해안포 및 방사포 도발시 효과적으로 대응사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은 또 해성 함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초음속 함대지미사일(사정 50㎞)을 연평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함대함 유도무기인 '해성'의 개량형이다.

군당국이 연평도에 공격적인 화력을 보강함에 따라 서북도서에 대한 군의 작전개념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연합훈련 이틀째인 이날 양국군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에 탑재된 함재기를 총동원해 공대지 전술폭격 등 고강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틀째 훈련은 '호크아이 2000'(E-2C) 조기경보기와 F/A-18E/F 슈퍼호넷 전폭기, '탱크킬러'로 불리는 대전차폭격기 A-10C, F-15K 등이 총출동해 실전처럼 실시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늘은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대공방어훈련, 공군기와 항모 함재기가 참가하는 공중 침투 및 대응훈련, 항공강습작전, 해상자유공방전 등의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대공방어훈련은 적기를 구축함의 대공유도탄을 이용해 격추시키는 것으로, 세종대왕함이 처음으로 조지워싱턴호와 함께 함재기 통제 및 요격훈련에 참가했다.

이 관계자는 "아군 항공기가 적진 종심에 참투하면서 적기를 제압한 뒤 주요 지상표적을 타격하는 항공강습작전에 이어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함재기와 함정의 대공유도탄을 이용해 차단, 대응하는 훈련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자유공방전은 적 항공기가 아군 구축함을 공격하는 징후를 조기경보기와 EA-6B 전자전기로 포착, 함재기를 출동시키고 최종적으로 구축함의 무기체계를 이용해 완전히 격멸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부터는 항공모함 함재기의 요격통제훈련과 함께 연합대공방어와 수상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고난도의 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강조했다.

공군 전투기와 미군 함재기는 이날 훈련에서 훈련탄을 이용한 실무장 사격을 실시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즈'(E-8C)를 투입해 북한이 해안포 및 지상포기지의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동향을 지상관제소와 수상함에 전달했다.

threek@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